에이즈, 알기는 많이 알아도 차별인식 여전

질병관리본부, 성인 1,200명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에서는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AIDS)에 대한 일반 지식은 높지만 감염된 사람들에 대한 차별인식은 변치 않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에이즈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된 상태를 말한다.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 등에 잠복한 바이러스가

입, 항문, 생식기, 상처 난 피부를 통해서 감염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19~59세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에이즈에 대한

지식과 감염자에 대한 태도 등에 대한 전화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자녀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와 같은 학교를 다니면 안된다’고

응답한 사람은 45.3%, ‘감염자는 사회적 격리를 해야 한다’ 35.5%, ‘직장과 가족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28.5%, 24.5%였다. 이 결과는 2008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5%포인트 이내의 차이만 보여 차별 인식이 크게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반면 에이즈 관련 지식에 대한 정답률은 높았다. △20년 이상 생존 가능 63.9%

△키스로는 감염 안 됨 62.8% △변기로 감염 안 됨 70.1% △콘돔으로 예방 가능 75.4%

등 정답률이 아주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환자에 대한 편견 및 차별을 줄이기 위해 언론과 미디어의

역할을 강조하며 ‘언론과 미디어를 위한 HIV/AIDS 길라잡이’를 따로 발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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