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가 아가씨보다 성생활 더 적극적인 이유

폐경 다가오면서 생산능력 잃는다는 걱정 때문

중년여성이 젊은 여성보다 성생활을 더 즐기는 이유는 폐경시기가 다가오면서

아이를 더 낳지 못한다는 본능적인 걱정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심리학자 데이비드 부스 박사팀은 82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성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27~45세의 여성들이 18~26세 여성, 46세

이상의 여성들보다 성생활이 더 활발하고 스스로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욕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 여성들은 자기 남편이나 배우자 아닌 낯선 남성과의

하룻밤도 상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30대는 기혼이건 미혼이건 여성의

성욕이 가장 높은 시기로 꼽혔다.

부스 박사는 “10~20대에는 임신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은

성생활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며 “하지만 중년 여성들은 폐경이 다가온다는

걱정 때문에 젊은 여성보다 성욕이 본능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남성은 10대에 가장 성욕이 활발하다. 남성은 여러 잠자리 상대를 갈구하고 이들의

성욕은 70대까지 지속된다. 반면 여성은 생산능력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20대 후반

이후부터 폐경이 시작되는 40대 중반 사이에 성욕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폐경 이후에는

성욕이 급격히 줄어든다.

연구팀은 “남성들은 보통 끊임없이 다른 여성과 잠자리를 하고 싶어하는 본능에

대해 자식을 생산하려는 어쩔 수 없는 진화의 문제라고 말해왔다”면서 “그렇다면

생산능력이 없어지기 전에 여성의 성욕이 높은 것을 비난할 이유도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조사결과는 ‘성격과 개인차이(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7월호에 실렸으며 미국 시사잡지 타임이 9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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