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뉴스]귀에 들어간 물, 방치하면 큰 병 된다

외이염과 중이염, 코와 귀에 들어간 물 빼려다 걸려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어린이들이 인근 수영장에서 물놀이로 더위를 식힌다.

첨벙, 첨벙, 첨벙… 뛰고 뛰고 또 뛰고, 물놀이는 마냥 즐겁기만 하다.

그러나 즐거운 물놀이 도중 달갑지 않은 불청객이 어린이들을 울상 짓게 한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원호 교수는 “물놀이나 샤워를 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간 상태로 며칠씩 방치하다 뒤늦게 병원을 찾는 어린이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여름철 가장 흔한  외이염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억지로 물을 빼다가 귀에 상처가 생기고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귀 안에 들어간 물은 귀 안을 드라이어나 선풍기로 말리거나 빨리 병원에 가보는

것이 외이염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바람직한 길이다.

외이염과 함께 흔하게 찾아 오는 중이염은 코에 물이 들어가고 코를 세게 풀었을

때 생길 수 있다. 콧 속의 물이 세균과 함께 거꾸로 귓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것.

코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입을 크게 벌리고 한쪽 씩 가볍게 코를 풀어 콧속 물을

빼내야 한다.

이외에도 덥다고 물에 갑자기 뛰어들다가 귓 속 고막이 찢어져 귀가 아프고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다. 드물지만 고막파열 또는 고막천정을 의심해볼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빨리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특히 귀를 얻어맞거나 폭발물에 의한 압력으로 고막이 쉽게 손상되는 고막파열은

방치할 경우 세균이 중이에 침입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 교수는 “여름철 물놀이 때문에 생기는 귀 질환은 일찍 치료하면 쉽게 완치되므로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와서 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물놀이 후에는

귓속을 청결히 하고 잘 말려주면 여름철 귀질환을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즐거운 여름방학, 일상 속에서 건강을 잘 챙겨야 더욱 즐거움이 커진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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