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시간 30분 늦추니 고등학생들 낮에 ‘또렷’

미국 연구, 중3~고3 201명 대상 조사

등교시간을 30분 늦췄더니 중3~고3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의 민첩성, 기분, 건강

등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로비던스 하스브로 어린이병원 주디스 오웬스 박사팀은 우리나라의 중3~고3에

해당하는 로데 아일랜드의 고교생 201명의 등교시간을 기존 8시에서 30분 늦춰 8시

30분에 등교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그 다음 등교시간이 바뀌기 전과 후의 수면습관

등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연구 참여 청소년들의 잠자는 시간은 평균 45분 더 늘었다. 등교시간이

바뀐 뒤 청소년들의 잠에 대한 만족도와 낮 동안 졸림, 피로, 짜증스런 기분 등이

크게 개선됐다. 학습태도도 좋아졌다.

적어도 하루 8시간은 자는 청소년이 16.4%에서 54.7%로 늘었다. 짜증스럽거나

불행하다는  감정을 느낀다는 답변은 65.8%에서 45.1%로 줄었다. 낮 동안 어떤

일도 하기 싫고 귀찮은 감정은 84%에서 62.6%로 줄었다.

오웬스 교수는 “사춘기가 시작되면 청소년들은 상대적으로 수면주기가 2시간

정도 더 연장된다”며 “청소년의 적정수면시간은 9시간~9시간 15분으로 어른들보다

많이 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청소년 의학기록(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에 게재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5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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