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뉴스]무좀이 올라가면 완선된다

발 무좀 만진 손이 사타구니로 옮겨완선된다

회사원 김 모 씨(27)는 행여 남들이 볼세라 화장실에 숨어서 사타구니 부근 피부를

박박 긁곤 한다. 사타구니 부위에 생긴 습진, 완선 때문이다.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사타구니 무좀의 일종인 완선을 앓는 남성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한양대학병원 피부과 노영석 교수는 “남성들은 오랫동안 자리에 앉아 있으면

음낭에 땀이 차고, 통풍이 되질 않기 때문에 곰팡이가 퍼져 남들에게 말하기도 민망한

곳에 습진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완선은 발 무좀에 걸린 남성들이 자주 겪는다. 무좀 걸린 발을 손으로 만지고

다시 사타구니를 만지거나 소변을 보면서 간접적인 접촉을 함에 따라 자기도 모르는

사이 무좀균이 옮겨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사타구니가 가렵고 피부색이 갈색 또는 검정색으로 변한다. 심할

경우 음낭과 가까운 허벅지 안쪽, 항문 주위까지 피부색에 변화가 오고 심한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

노교수는 “보통 완선의 80%가 발 무좀과 함께 오므로 양쪽 치료를 함께 해야

재발 않고 완치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험생과 직업적인 운전자는 완선에 걸리기 쉬우므로 평소 자주 씻고 말려주거나

통풍을 시키는 등 개인위생을 꼼꼼하게 챙길 것을 당부했다.

▶ 여름철 완선 예방을 위한 남성의 요령

△ 통풍이 잘 되는 사각 팬티를 입는다.

△ 한 곳에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 샤워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곰팡이 번식을 막는다.

△ 대중목욕탕, 찜질방 등은 완선이 더 악화할 수 있으므로 삼간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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