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여성, 매력 남성의 눈빛 놓치지 않는다

상대 이성이 마음에 들수록 눈길 빨리 알아채

이성이 자기를 훔쳐보는지를 얼마나 빨리 알아채느냐는 그 이성이 얼마나 자기

마음에 드는가에 달려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류는 마음에 성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 자기에게 관심이 있다면 빨리 눈치 챌 수 있도록 진화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국 애버딘 대학교 베네딕트 존스 박사 연구진은 컴퓨터 모니터에 아주 여성스럽거나

남성적인 모습과, 이러한 여성성과 남성성을 탈색한 사람의 모습을 연속된 이미지로

보여줬다. 실험 참여자들은 모니터 속의 인물이 자기를 쳐다본다고 생각되면 지체

없이 키를 누르게 했다.

실험참여자들이 가장 빨리 반응하는 것은 여성성과 남성성이 한껏 강조된 인물이

자기를 쳐다본다고 판단했을 때였다. 존스 박사는 “여자들은 체격 좋고 남자답게

생긴 남성이 자기를 쳐다본다고 생각할 때, 남자들은 예쁘고 매력적인 여성을 봤을

때 키를 빨리 눌렀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상대가 자기를 쳐다보는지 아닌지 판단할 때 상대의 눈의 흰자나 다른

얼굴의 특징을 통해 감지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상대의 외모와는 무관하게 ‘누가

나를 쳐다보고 있으면 알게 된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를 쳐다보면 훨씬 빨리 알아챈다’는 것이 밝혀진 것.

연구팀은 인류는 섹시한 사람이 자기를 쳐다보는지 빨리 알아채도록 진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보통 상대 이성이 자기에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눈빛으로 알 수 있고,

더구나 마음에 드는 이성이 훔쳐보는 기색은 금세 알게 된다는 것.

존스 박사는 “아늑한 술집에서 아름다운 이성이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진다면, 누구나 그 눈빛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기 전에 붙잡고 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8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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