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어 있으면 열받게 하는건 상사 아니라 남편?

직장에서보다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 더 커

사람들은 흔히 직장에서 상사와 종일 같이 있는 것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집에 있는 배우자와 오랜 시간 같이 있을 때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랭커스터대학교 건강 심리학 교수 캐리 쿠퍼는 3,000명의 남녀에게 배우자와

직장 상사 중 누구와 함께 있는 것이 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지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남편이나 아내와 함께 있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사람은 58%인 반면

직장 상사와 있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은 43%에 그쳤다.

배우자와 있을 때 받는 스트레스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직장 업무와 집안 일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항상 있기

때문이다.

쿠퍼 교수는 “배우자와 함께 긴 시간을 보내다 보면 부딪칠 일이 생긴다”며

“하지만 배우자는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해결책을 찾는데 더 없이 좋은 대화 상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2007년 캐나다 토론토대 사회학과 로버트 앤더슨 교수팀은 이번 조사와 정 반대의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당시에는 생존을 위한 급여를 전제로 오는 직장업무 스트레스가

가정의 스트레스보다 크다는 결론이 나왔었다.

한편 여성들은 다른 설문조사에서 자기 연봉보다는 몸무게를 더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절반 이상의 여성이 건강이나 삶의 질이 자기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한 반면 연봉이라는 사람은 27%에 지나지 않았다.

또 여성들은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나 암에 걸릴 위험성 등 건강상의 이상 징후보다는

살이 찌는 것이 더 두렵다고 답했다.

이 조사결과는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8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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