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남녀 23%, 과민성방광 앓아

남성 19%, 여성 27%로 여성에 더 잦아

우리나라 30세 이상 남녀 5명 중 1명 꼴로 소변을 원활하게 처리하는 데 문제가

있는 `과민성방광’ 증상을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올해 5월31일부터 6월 12일까지 전국 만30세 이상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과민성방광 유병율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그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과민성방광은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하루 8번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오줌이

마렵고 잠자다가도 자주 소변을 보는 증상이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과민성방광 유병률은 22.9%였다. 남자 19%, 여자 26.8%로

여성이 더 높았다. 과민성 방광이 있으면 ‘직장생활이나 집안일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는  응답이 37.6%로 그렇지 않은 경우(5.6%)에 비해 매우 높았다. 또

‘성생활에 지장이 있다’는 응답이 19.9%로 그렇지 않은 경우(3.5%)보다 역시 높았다.

또 과민성방광은 불안증과 우울증과 관계가 높았는데 불안증과 과민성방광을 동시에

겪는 사람이 22.7%로 그렇지 않은 이들(9.7%)에 비하여 2배 이상이었다. 과민성방광이

있는 이들은 우울증도 더 심했다.

과민성방광이 있는 경우 ‘이렇게 평생 생활 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84.1%가 ‘불만’이라고

응답했으나 ‘이문제로 의사와 상담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80.3%가 없다고 응답했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준철 교수는 “과민성방광은 생활 전반에

지장을 주며, 불안과 우울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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