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곁에 있는 아빠, 신생아 사망률 줄인다

파트너의 존재확인, 임신부의 정서적 안정

남성이 임신 중에 적극적으로 아내와 태어날 아기를 돌보면 아내와 아기의 건강을

돌보는 셈으로 아기의 생후 1년 내 사망률을 크게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의 아미나 알리오 박사팀은 1998년부터 2005년 사이에

플로리다에서 있었던 139만여건의 출산 기록을 조사했다. 아기 출생당시 아빠가 곁에

있느냐의 여부는 출생 기록 카드에 아빠의 성이 있는지를 따졌다.

조사 결과 아빠가 없는 아기들은 있는 아기들보다 생후 첫 해에 사망할 확률이

네 배 이상 높았다. 또 아빠의 보살핌이 없었던 아기들은 조산이나 저체중으로 태어날

확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아빠의 보살핌과 보호가 임산부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그

결과 예비 엄마와 신생아가 겪는 여러 위험을 줄여 준다고 보았다. 아기아빠가 곁에

없는 아기엄마들은 빈혈 고혈압 임신중독으로 고생할 확률도 높았다.

아기 아빠가 곁에 있으면 임신부들은 또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게 되며, 파트너가 없는 여성들은 임신 중 흡연을 하거나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게 된다.

이전 연구들은 아빠의 양육활동이 있으면 아기의 초기 발달과 향후 학업 성취에

중요하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빠의 보살핌 여부가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영향을 미치며 생후 첫 1년의 건강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처음이다.

이 연구결과는 ‘공동체 건강 저널(Journal of Community Health)’ 최근호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18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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