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남자, 발기불능일 확률 3배

여성은 계획하지 않은 임신 확률 4배

이제 비만은 건강과 장수에 장애가 될 뿐 아니라 정상적인 성생활을 깨뜨리는

질환으로 지목되고 있다. 비만인 미혼 여성은 정상 체중의 여성보다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할 확률이 4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전염병과 인구건강 조사센터는 18~69세의 프랑스 남녀 12,000명을 조사한

결과 비만인 여성은 보통 체중 여성보다 성관계 횟수가 적었음에도 임신하는 확률은

현저하게 높았다. 이는 비만 여성의 절반 이상이 피임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피임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 66%는 피임약 복용도 꺼려했다.

조사팀은 또 뚱뚱한 여성일수록 온라인을 통해 짝을 만날 확률이 5배나 높고 한

명 이상의 파트너와 관계를 한 비율이 70%나 되어 성병 위험도 더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조사팀은 이들 여성들이 보통 체중의 여성보다 파트너를 찾기 힘든 것이 임신 확률을

높이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다.

영국 런던 정신건강트러스트와 성생활클리닉의 샌디 골드벡-우드는 “뚱뚱한 여성들이

피임에 덜 민감하고 임신 확률이 높은 데에는 생물학적, 정신적, 사회적 측면이 복합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비만 남성은 정상 체중의 남성보다 발기 불능일 확률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이 성생활에 있어서는 남녀에게 다르지만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우드 박사는 “비만은 건강과 장수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성생활에도 문제가 된다”며

“비만 환자의 성생활에 대해서도 상담 범위를 확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BMJ)’에 실렸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6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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