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장기간 쓰면 뇌종양 발병 위험 5배

휴대폰-뇌 관계 연구논문 재분석 결과

휴대폰을 장기간 사용하는 사람은 잘 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종양에 걸릴 위험이

5배나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환경건강트러스트의 로이드 모건 박사는 휴대폰과 뇌 건강 관계에 대한 과거

6차례의  연구결과를 재분석해 이렇게 주장했다.

지난 달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휴대폰을 많이 쓴다 해서

뇌종양에 걸릴 위험이 특정하게 높아지지는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다른 연구

결과는 휴대폰을 주로 갖다대는 쪽 뇌에 뇌종양이 생길 확률이 24% 높다고 밝혔었다.

모건 박사팀이 이런 연구를 포함한 6개의 휴대폰과 뇌 건강 관계에 대한 연구를

재분석한  결과 실제 휴대폰을 10년 동안 장기 사용한 사람은 뇌종양에 걸릴

확률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0%(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10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한 사람은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에 걸릴 확률이 60%나

높았다. 100시간 추가 사용 때마다 수막염에 걸릴 위험은 24%나 높았다.

모건 박사는 “휴대폰과 뇌종양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많이 있었지만 어떻다는

결론을 못내리는 경향이 있었다”며 “우리는 휴대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뇌종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여전히 반대 의견은 있다. 영국 암조사 센터 에드 영 박사는 “이번 조사가 의미는

있겠지만 과거 뇌종양에 영향이 없다는 연구들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조사결과는 ‘서울 과학 컨퍼런스’에서 발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5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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