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들, 백혈병 발병 낮다

약한 정도의 세균감염, 면역체계 튼튼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기는 맞벌이 엄마들은 조금은 죄책감을 덜어내도 될만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어릴 때부터 어린이집이나 유아원에 다니면서 공동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급성림프성 백혈병 발병 위험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케빈 우에야마 박사팀은 소아감염과

암 위험에 대해 연구한 기존 논문 14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찍부터 어린이집에

나가면서 성장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평균 21%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아이들의 경우 30%까지 위험이 줄었다.

연구팀은 어린이집 생활이 여럿이 어울리는 공동생활이라는 데서 원인을 찾고

있다. 여럿이 생활하다 보면 아이들은 세균 감염에 노출되게 마련인데 약한 정도의

세균 감염은 오히려 아이들의 면역 체계를 튼튼하게 해 준다는 것.   

이러한 주장은 이미 몇몇 연구들이 제기한 바 있다. 2009년 미국의 과학자들은

아이들의 피부가 너무 깨끗하면 상처가 잘 안 낫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떤 연구는

피부 위의 때는 몸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감염을 막는 세균을 함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너무 청결한 환경에서는 어린이가 천식과 알레르기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급성림프성 백혈병은 백혈병의 가장 흔한 형태로 발병 원인이 아직 정확하지 않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근호에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9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sumir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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