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 입냄새 안 피우는 방법

박하향 사탕-주스로 입안 촉촉히 유지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눈앞이다. 12일 밤 8시 30분(한국시간) 우리나라와 그리스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린다. 17일 밤 8시 30분 아르헨티나, 23일 새벽 3시 30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도 있다.

월드컵 경기장, 서울광장, 코엑스 등에서 거리응원도 예정돼 있다. 응원 나온

사람들은 끊임없이 수다를 떠는가 하면 쉴 새 없이 ‘대한민국’을 외친다. 그러나

응원으로 평소보다 더 많이 말을 하면서 입안의 침이 마르면 입냄새가 난다. 응원과

경기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폴폴 피어오르는 입냄새는 모든 것을 망쳐놓을

수 있다.

입냄새를 막으려면 바로 커피, 술, 담배를 꼭 피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한신 교수는 “커피, 차, 초콜릿 등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알코올 성분은 성대

및 입안을 건조하게 한다”며 “담배연기는 입안에 이물질이 오래 남아 있게 하고

계속 구강건조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입냄새는 소화기 질환이나 당뇨병 등이 있는 사람에게서 나기 쉽다. 그래서 입냄새가

나면 속병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입냄새의 80~90%는 잇몸병 등 ‘입안의 탈’이

원인이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3내과 김진성 교수는 “입냄새의 80~90%는 혀가 하얗게 변하는

설태의 양, 잇몸병, 침 분비의 감소 등 ‘입안의 탈’이 원인”이라며 “침은 깨끗하지

못한 입안 환경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침 분비가 적어지면 입냄새가 심해진다”고

말했다.

잠자는 시간에는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안의 찌꺼기가 부패해 세균이 증가하면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냄새가 심한 것과 이치가 같다.

침샘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면 하루에 약 700㎖의 침이 분비된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하루 400㎖의 수분을 더 소모하기 때문에 입안이

마르기 쉽다. 응원을 하면서 평소보다 더 말을 많이 하면 입안이 바짝바짝 말라 입냄새가

나기 십상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입안을 촉촉하게 해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월드컵 거리응원 때 입냄새 줄이는 방법

입냄새를 막으려면 건조해진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평소에도 입냄새가

걱정되는 사람은 같은 방법을 쓰는 게 좋다.

△저녁은 꼭 먹는다

끼니를 거르는 것도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침샘 분비와 순환이 활성화 되지 않기

때문. 다이어트나 단식을 하는 사람 가까이 가면 입냄새가 나는 것도 같은 이유다.

2시간 이상 서서 응원을 하려해도 저녁은 든든하게 챙겨야 한다. 저녁은 섬유질이

풍부한 녹색채소가 많이 들어간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햄버거 등 인스턴트

식품, 양파 마늘 파 무 겨자 등은 입 냄새를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후식으로 토마토 주스가 좋다

커피향이 입안에 퍼지면 입 냄새가 사라지고 개운해 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커피와 탄산음료는 입안의 산성도를 높여 입냄새 세균을 활성화시킨다. 커피나 콜라

대신 오렌지주스 같은 신맛이 나는 음료나 입냄새를 줄이는 ‘아놀린’ 성분이 있는

토마토주스가 정답이다.

△식사 후 양치질은 꼭 한다

식사 뒤의 가벼운 입냄새는 칫솔질이나 가글로 해결이 된다. 양치를 할 때는 이뿐

아니라 잇몸, 혀 안쪽과 볼 안쪽을 꼼꼼히 닦는다. 또 혀 클리너를 이용해 혀 뒤에서

앞으로 3~5회 쓸어내려 닦는 것도 좋다.

△껌과 사탕으로 입안을 촉촉하게 한다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으면 침이 활발하게 분비돼 입안에 수분이 공급된다. 특히

민트(박하)향 사탕은 입안에 남은 냄새를 날려 보낸다.

△물은 항상 챙긴다

물을 적게 마시는 것도 입냄새가 나게 하는 요인이다. 물을 자주 마셔 입 안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침이 활발하게 분비되도록 해야 한다. 물은 하루에 8잔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응원을 하는 도중 수시로 마신다. 침이 잘 나오도록 이와 이를

자주 부딪쳐 자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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