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친구 몰고 다니면 공부 잘할 신호

같은 환경에서 서로 의지하고 붙들어 주기 때문

함께 시험을 치거나 숙제를 하고 선생님에 대한 불평 불만을 함께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학교 친구가 많은 아이는 학교 성적이 현저하게 높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앤드류 풀리그니 교수팀은 고등학교

3학년인 평균 18세 학생 629명을 대상으로 학교 성적, 친구관계 등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했다.또 공부한 시간, 학교 안팎에서 친구와 보낸 시간을 날마다 기록하게 했다.

그 결과 학원 등 학교 밖에서 만난 친구가 많은 학생들보다 학교 안에 친구가

더 몰려 있는 학생의 평균 성적이 훨씬 높았다.

연구진은 “같은 학교 친구들이 성적에 대해 더 털어놓고 얘기하기가 쉽고, 친구끼리

같은 환경에서 같은 활동을 하면서 서로 지지하고 의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만약

아이 성적이 좋지 않다면 어떤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는지 알아볼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멜리사 윗코우 교수는 “그럼에도 학교 밖의 친구를 사귀는

것은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에 성적만 연연해 학교 밖 친구를 만나지

못하도록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춘기 연구저널(Journal of Research on Adolescence)’ 온라인판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3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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