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항암제 전에 정신건강부터 챙기라

삼성서울병원, 암환자 정신건강클리닉 개설

7개월 전 위암으로 위 절제수술을 받은 최현희(58, 가명)씨는 수술이 성공적이었지만

매사가 기쁨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아무런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며 내 삶만 불행하다는

느낌을 떨치기 어려웠다. 가족의 권유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결과 암으로 인한 충격과

무기력감으로 우울증 상태였음을 알게 됐다. 꾸준히 정신과의 도움을 받은 최 씨는

암 수술 전에 이웃과 함께 하던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에도 다시 나설 정도로 밝아졌다.

병의 진행정도는 둘째 치고 ‘암’이라는 진단자체가 환자에게는 큰 충격이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암센터 정신건강클리닉을 열고 6월부터 암환자들의 정신건강을

중점적으로 챙긴다.

암환자는 암으로 진단되고 고통스런 치료를 받으면서 우울, 공포, 불안 등 정신심리적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2009년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약 42%의

암환자가 우울 및 불안증을 겪고 있거나 이러한 정신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

암환자의 정신건강은 일시적 감정의 표출이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암 치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클리닉은 종양환자의 정신건강전문가와 전문간호사, 임상심리전문가가

나선다. 주로 암 진단 후 우울증, 불안증 및 불면증이 있는 환자 △각종 암 치료

과정에서 피로 통증호소 및 기분변화 적응장애 환자 △암환자 가족 중 우울 불안

등의 정서적 불편함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암 환자, 스트레스 관리하는 법

△감정을 편안하게 표출한다

암환자의 마음은 변덕스럽긴 하지만 누구나 한결같이 겪는 과정이다. 자기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을

열심히 찾고 전문가의 도움도 적극적으로 받는다.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즐겨라

암 치료율은 점점 좋아지고 치료방법도 수월해지고 있다. 남이나 다름 없는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소중한 현재를 낭비할 수 없다.

 

 

△병원을 가까이 하라

환자는 대부분 치료가 끝나면 병원에 가지 않으려 한다. 완치됐어도 수명 연장되면서

2차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2차 암이 발병해도 일찍 발견하면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가 끝난 후에도 정기적으로 몸상태를 살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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