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식구와 월급 비교하는 사람 불행하다

“비교하면 만족도는 없고 불행감만 도드라져”

친구나 식구의 수입과 자신의 수입을 비교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경제학교 앤드류 클라크, 클라우디아 세닉 교수팀은 유럽 24개국 노동자

1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럽 사회 조사(European Social Survey)’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조사 참여자들이 다른 사람과의 수입을 비교하는지와 행복 정도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4분의 1만이 그들의 수입을 다른 사람의 수입과 전혀 비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많은 사람들이 타인과 자신의 수입을 비교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비교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행복함을 덜 느꼈다. 또 삶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더 낮은 점수를

매겼으며 우울한 감정도 더 컸다.

흥미로운 점은 직장동료와 내 수입을 비교하는 것은 행복감과 큰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대신 친구와의 수입비교는 동료와의 비교보다 쓰라림이 2배 더 컸다.

연구진은 “비교를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덜 행복했으며 비교 정도와

주관적인 행복감 사이에는 부정적이고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랭커스터대 캐리 쿠퍼 교수는 “계속해서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는 사람은 스스로에 대해 확신이 없는 경향이 있다”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오히려 경쟁심을 약하게 하고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지금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경제학 학술지인 ‘이코노믹 저널(Economic Journal)’에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BBC 방송 온라인판 등이 29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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