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 우뇌형이세요, 신중한 좌뇌형이세요?

어느 쪽 뇌 활용하는지 재정관리 성향 반영

앞날에 대비하려는 생각을 하고 저축을 결심하는 것은 좌뇌와 우뇌 중 좌뇌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행동양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우뇌형은 전형적으로 충동적이고 창조적이며 미래보다 현재를

더 중요시한다. 이들은 카드빚이 쌓여있고 저축을 잘 하지 않는다. 반면 좌뇌형은

생각이 깊으며 신중하고 숫자에 밝다. 따라서 재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

영국 하트퍼트셔대 카렌 파인 교수팀은 HSBC의 인터넷 은행 ‘퍼스트다이렉트(First

Direct)’의 의뢰로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까다롭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풀 수 있는 계산문제를 내고 이들의 자기 돈 관리법에 대해서도

따로 조사했다.

연구참여자들에게 제시된 문제는 “공책과 펜의 가격은 1.10파운드이다. 공책은

펜에 비해 1.00파운드보다 더 비싸다. 펜은 얼마인가?”이다. 이 질문에 64%에 이르는

사람들이 오답을 이야기했다.

만약 0.10파운드라고 대답한 사람은 즉흥적인 우뇌형으로서 오답을 얘기한 것이다.

정답은 “0.05파운드. 공책 값이 1.00보다 더 많이 비싸다고 했기 때문에 공책은

1.05파운드, 펜은 0.05파운드인 것이다” 정답을 말한 사람은 신중한 좌뇌형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의 돈 관리법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뇌형의 43%는 자기가 거래하는 은행에

불만이 있거나 손실이 생겨도 은행을 바꾸길 귀찮아 해 거래를 이어갔다. 반면 좌뇌형은

25%가 두 번이상 자기가 관심 있어 하는 은행으로 바꿨다.

신용카드 사용 금액은 좌뇌형은 꼬박꼬박 갚는 반면 우뇌형은 그 절반에 불과했다.

좌뇌형은 87%가 저축을 한 반면 우뇌형은 70%만 저축했다.

파인 교수는 “즉각즉각 반응하는 우뇌형 사람들은 마음속에 떠오르는 첫 번째

틀린 대답을 억누르지 못한다”며 “이런 사람들은 짧은 기간에 얻지 못하는 것은

피하려 하고 게으르기도 해 자기 돈 관리가 힘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영국 데일리 메일 온라인 판 등이 24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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