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큰 사람, 감기나 비염 덜 걸린다?

미 인공코 실험… 미생물-꽃가루 여과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와 제라르 드빠르디유, 가수 배리 매닐로우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코가 큰 사람이 감기를 비롯한 전염병과 알레르기 질환에 덜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르네 앤소니 박사는 보통 크기의 인공 코와 이보다 2.3배

더 큰 인공 코를 만들고 이를 인공 머리에 번갈아 장착했다. 인공 코와 인공 머리는

사람의 실제 코, 머리와 기능이 거의 비슷하지만 실험을 위해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장치다. 연구진은 인공 코를 인공 머리에 장착할 때 크기가 다른 인공 입술도

교대로 장착했다.

그 결과 큰 코를 붙였을 때 먼지 흡입량이 보통 코를 연결했을 때보다 6.5% 줄었고

큰 입술도 먼지 흡입량을 3.2%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앤소니 박사는 “크고 넓은 코는 먼지 입자나 미생물이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방벽 역할을 한다”며 “큰 코는 오염물질이 목구멍을 통과하는 것을 약

7% 정도 줄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를 방어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 박사는 큰 코는 꽃가루 알레르기의 위험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양에서는 큰 코가 지성과 고귀함을 상징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코 다쳤다”는

말처럼 큰 코가 우월함을 가리켰다. 동서양 모두 남성에게서는 큰 코가 정력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런데 코가 크면 병에 덜 걸리고 따라서 큰 코가 건강의 조건이

될 수 있음이 이번 연구결과 밝혀진 것.

이 연구결과는 ‘직업위생연보저널(journal Annals Of Occupational Hygiene)’에

실렸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5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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