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혈액 체크로 뇌성마비-조기사망 예측 가능”

뇌에 문제 있으면 산성도 낮아져

갓난아기의 탯줄에 스며있는 혈액을 분석해서 뇌성마비나 뇌손상, 조기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간단한 방법이 개발됐다.

새 방법은 혈액의 산성도(pH)를 측정해서 이들 위험을 예측하는 것. pH가 7은

중성이고 1~7pH은 산성, 7~14pH는 염기성으로 알려져 있는데 탯줄에 있는 혈액은

7pH에 매우 가깝지만 건강상 어떤 문제가 있으면 이 수치가 낮아진다.

예를 들어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량이 부족하면 태아의 체내에서는 이에 반응해

젖산을 더 많이 분비해낸다. 이렇게 되면 탯줄혈액의 pH는 낮아진다. 출산하는 동안

산소가 부족하면 일반적으로 뇌손상을 야기하거나 미숙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

영국 버밍엄대의 젬마 말린 박사팀은 논문 51편에 나와 있는 거의 50만 명에 가까운

아이의 탯줄혈액 산성도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탯줄혈액의 pH가 낮으면 태아사망위험이

17배, 뇌증 또는 뇌장애 위험이 14배, 뇌성마비 위험이 2.3배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탯줄혈액의 pH는 종종 신생아의 산소 공급 상태를 모니터하기 위해 측정됐다.

기존 학자들은 산성도(pH)를 측정으로 뇌 장애 여부를 판단하는 것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우려했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쉽고 안전하고 정확한 검사법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에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이 15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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