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절반, 조루증과 발기부전 구분 못해

전문의, “숨기지 말고 적극적 의사 상담하라”

인터넷을 이용하는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은 조루증

발기부전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남성과학회는 작년 11월 4,39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루증에 대한 이해와

태도를 파악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 ‘조루증에 대한 네티즌의

인식 및 태도’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성인 네티즌의 50%는 조루증과 발기부전을 구분하지

못한다. 조루증은 약간의 성적 자극만 받아도 참으려고 할지라도 사정이 반복적 또는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발기부전은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기 위해 필수적인

음경 발기 상태를 이루거나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반복, 지속적으로 결여되는 상태를

말한다.

네티즌의 84.4%가 “조루증이 있으면 이성관계를 시작할 때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루증이 성행위기술과 상담으로 치료될 것이라고 믿는 경우는 79%,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는 사람도 34%였다.

대한남성과학회 양상국 홍보이사(건국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은

조루증 관련 정보를 의료전문가보다 인터넷에 의존하기 때문에 조루증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보가 많은 네티즌들이

오히려 조루증과 발기부전을 잘못 알고 있는 수가 많다는 이번 조사결과로 볼 때

성기능 장애는 더 세심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남성과학회 박광성 회장(전남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은 “조루증은 치료를

피하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글에 의존하면 병을 키우거나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어

전문의의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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