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급식시설 식중독 작년동기대비 3.5배

노로바이러스 기승...학교 호텔 등에 잇따른 발생

올해 1~4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집단 식중독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식중독 환자 수가 대폭 늘어난 것은 학교와 호텔 등에서의

단체급식 과정에서 식중독이 일어났고, 예년보다 추운 봄철 기온이 노로바이러스의

활동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식중독은 올들어 4월말까지 16건에

891명이 발생해 작년의 11건 161명에 비해 환자수 기준 3.46배 증가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 수는 학교 호텔 등에서 5건 759명이 보고돼 단체급식 시설 조리과정에서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식약청 식중독예방관리과 김진숙 연구관은 “사람들이 개인위생관리를 소홀히

하기도 했으나  이번 봄철 추위에 잘 견디는 노로바이러스가 더 활성화 된 것도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증상은 평균 24시간 잠복기를 거치며 이후 12~60시간

메스꺼움 구토 복통 및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어린이들은 자주 토하고, 어른들은

설사가 흔하다.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과 같은 신체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구토 설사가 심하고 탈수 발열 발진이 있다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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