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교통 복잡하다고 여기면 비만되기 쉽다

복잡하다고 여길수록 활동 줄어...체질량 5 더 높아

자기 사는 동네 교통이 좋지 않고 복잡하다고 여길수록 체질량지수(BMI)가 높아져

비만이 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네교통이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만큼 바깥활동을 안하게 되고 몸무게가 그에 비례해 늘게 된다는 것.

캐나다 앨버타대학교 타냐 베리 교수 연구팀은 822명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동네

교통이 얼마나 붐비는지, 하루에 얼마나 걷는지를 물었다. 또 나이 키 몸무게 성별

교육 주거환경 결혼유무 소득 등 인적사항을 전화로 물었다.

그 결과 사람들이 자기 동네 교통이 복잡하다고 여길수록 바깥 활동이 줄어들면서

BMI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네 교통이 가장 복잡하다고 그룹은 전체 평균

BMI보다 4 더 높았다. 반대로 동네 교통이 가장 한산하다고 여기는 그룹은 최고 5만큼

낮았다.

베리 교수는 “실제 교통량이 어떤지 관계없이 사람들이 주변 교통 편리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BMI에 훨씬 더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은 65세 이상 노인들에 비해 동네 교통이 북적인다고 여길수록 BMI 증가폭이

더 컸다. 즉, 복잡한 동네에 산다고 여기는 젊은이일수록 방에 처박혀 지낼 확률이

높고 그만큼 비만도 위험이 높은 것.

최근 캐나다 애드먼튼에서 실시된 조사결과 걸을만한 동네를 만드는 방법은 △사람

다니는 길을 넓고 쾌적하게 만들기 △코너에 자동차 임시 주정차 공간 만들기 △눈을

잘 치우기 △버스 운행을 늘리기 △매력적인 상점을 들어오게 하기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비만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1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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