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이면 좋은 편, 나쁜 편 가린다

선악 구별능력은 선천적일 가능성 높아

생후 6개월만 돼도 아이는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을 싫어하고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을 제대로 인식하는 등 선과 악을 구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교 폴 블룸 교수는 생후 6~12개월 아기들에게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여주고 선한 캐릭터와 악한 캐리터에 대한 아기들의 반응을 관찰했다. 먼저 만화에서

언덕을 오르는 빨간 공을 노란 네모는 도와주지만 녹색 세모는 아래로 밀쳐버리는

상황을 보여줬다.  

아이들은 녹색 세모보다 노란 네모를 훨씬 더 오래 바라보는 등 착한 행동을 한

캐릭터에게 강한 호감을 나타냈다.

다음 실험도 마찬가지였다. 상자를 열고 싶어하는 장난감 개에게 어떤 테디베어는

뚜껑 여는 것을 도와준 반면 다른 테디베어는 상자 위에 걸터 앉아 뚜껑 여는 것을

가로막는 장면을 아기들에게 보여줬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고양이가 공을 어떤 토끼에게 패스하면 다시 되돌려주지만

다른 토끼는 공을 받으면 도망가 버리는 상황도 보여줬다. 이 장면들을 지켜본 아기들은

뚜껑여는 것을 도와주는 테디베어를, 공을 다시 돌려주는 토끼를 더 좋아하는 것이

뚜렷했다. 어떤 아기는 심지어 나쁜 행동을 한 캐릭터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리는

시늉을 했다.

블룸 박사는 “우리는 한 돌도 되지 않은 아기를 백지상태라고 여기지만 생후

6개월만 지나도 선한 행동에 호감을 보이고 나쁜 행동에 적대감을 보인다”며 “아기들은

선악을 구분할 수 있는 선천적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9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min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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