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들이 합의한 지혜의 5가지 특징은?

美 심리학자 “지성-영성과 조금 달라”

지혜를 정의하는 주된 특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이 합의한 결과가

나왔다.

지혜는 지구에서 인간에게만 존재하며 차곡차곡 쌓인 경험에서 감성과 인지능력이

발달된 형태로 나타난다. 또 인간에게서 비교적 일관되게 나타나는 인격적 자질이며 습득될 수 있으며 경륜이 쌓이면서 발전한다. 평가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약을

복용함으로써 강화될 수 없는 능력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 심리학과의 필립 제스티, 토머스

믹스 교수는 지혜를 정확히 정의 내리기 위해 지혜, 지성, 영성(靈性) 등과 관련된

53개의 서술이 적힌 설문지를 전문가 57명에게 보냈고 30명에게서 답변을 받았다.

3개의 단어가 어떤 점이 비슷하고 다른지를 비교해서 지혜의 정확한 의미를 찾기

위해서였다.

조사는 두 단계를 거쳐서 진행됐다. 먼저 전문가들에게 설문조사에서 지혜, 지성,

영성과 관련이 있는 53개의 서술에 대해 무엇과 관계있는 것인지 답하게 했다. 그

중 49개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지혜와 지능은 49개 중 46개가 달랐다. 정신력은

지혜와 49개 중 31개가 달랐다. 연구진은 첫 번째 질문에서 지혜와 관련이 있는 12개의

항목을 뽑았고 전문가들이 공통되게 지목한 지혜의 속성 5가지를 선별했다.

제스티 교수는 “지능과 정신력, 지혜는 차이를 보였는데 정신력은 나이가 들면서

쌓이는 실질적인 지식을 의미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지적이라고 하더라도 정신력은

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성은 나이를 먹을수록 발전하는 것은 지혜와 비슷하지만

지혜는 좀 더 세속적으로 똑똑한 것을 의미한다.

제스티 교수는 “지혜에 관한 여러 가지 정의가 있지만 어떤 정의도 지혜를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었다”며 이번에 도출된 지혜의 정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분명히 합의된

내용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노인학자(Gerontologist)’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가 소개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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