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 남성 골다공증 갑절로 늘었다”

보험공단 조사…해마다 13% 증가

골다공증 환자가 해마다 13%씩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남성 골다공증 환자는 최근

4년간 갑절 이상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골다공증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05년 45만 명에서 2009년 74만 명으로 해마다 13%씩 증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또 2009년 기준으로 여성이 68만7524명으로 남성 5만2487명보다 13.1배 더 많았다.

그러나 여성 환자는 4년간 약 1.3배 증가했지만 남성 환자는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 환자가 53만 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72.2%를 차지했으며 60~70대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득 교수는 “골다공증의 가장 큰 원인은

뼈의 노화현상 때문으로 최근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골다공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 환자는 목욕탕에서 넘어지거나 길을 걷다가

미끄러져도 손목, 엉덩이, 발목 등에서 뼈가 쉽게 부러지고 치료를 해도 뼈가 잘

붙지 않거나 변형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고 알려진 골다공증이 남성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스테로이드 제제 장기 복용, 운동부족, 음주와 흡연, 칼슘과 비타민D 섭취 감소,

골다공증 가족력 등 복합적인 원인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D 일일 섭취량을

늘리고 △걷기, 조깅 등 뼈에 힘을 받게 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과음 및 흡연을

피해야 하며 △50세 이후에는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을 받고 치료하도록 한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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