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단기간에 승부 내는 것이 낫다

빠진 체중 유지하기가 더 수월해

다이어트 후 빠진 몸매를 좀 더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살을 단기간에 빼는 것이

오랜 기간에 걸쳐 빼는 것보다 더 낫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의 리사 낵커스 박사팀은 비만 치료 과정에 참가한 중년

여성 26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모든 여성들은 칼로리를 줄이고 운동을 더 하라는

지침을 받았다. 연구팀은 여성들을 세 개의 그룹으로 분류했다. 단기간에 감량한

그룹, 적당한 속도로 감량한 그룹, 그리고 천천히 여유를 두고 감량한 그룹이다.

여성들의 몸무게는 6개월과 18개월 후에도 체크했다.

조사결과 빠른 속도로 몸무게를 뺀 그룹이 18개월 후 궁극적으로 체중의 10%를

감량하는 데 성공할 확률이 느릿느릿 살을 뺀 그룹보다 5배나 높았다. 중간 속도

그룹은 느릿느릿 감량한 그룹에 비해 10% 감량에 성공할 확률이 3배 높았다. 빠른

감량과 느린 감량을 가르는  기준은 각각 일주일 감량치 0.68kg 이상과 0.23kg

이하였다.

연구팀은 다이어트를 시작하자마자 속도를 붙이면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낵커스 박사는 “속도 빠른 감량이 다이어트를

위한 생활습관 변화도 촉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살이 속도 있게 빠지면

대부분 신이 나서 더 적극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게 된다는 것.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행동 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Behavior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msnbc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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