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응급조치’ 할 줄 아시나요?

실내 활동해도 자외선 차단제 발라 줘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어린이날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아이와 함께 가족이

산이나 공원으로 나들이 하기에는 날씨 때문에 고민스럽다. 하지만 공연 전시회 극장

등 실내에서도 아이가 즐거워할 만한 계획은 찾아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아이들은 들뜬 기분에 조심성 없이 뛰어 다니다 잘 넘어지고 다친다. 얼굴이나

팔 다리 등 노출된 부위에 상처가 나서 흉이 지는 일도 많다.

야외에서 운동하고 뛰어노는 아이들은 넘어져 골절이 되기도 하고 날카로운 것에

찔려 상처를 입는 일도 비일비재. 막 다쳤을 때 주변의 어른이 응급조치를 잘 해야

흉터 크기도 줄고 후속 치료도 더 편하고 안전해진다.

△넘어져서 상처가 났을 때

우선 흐르는 깨끗한 물로 씻어 흙이나 오염물질을 상처부위에서 제거한다. 그리고

소독약으로 소독해낸 뒤 재생연고나 항생제 연고를 바른다. 상처부위가 크고 피가

많이 나면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어 소독약을 바른 뒤 깨끗한 수건으로 감싼 채 병원에

가서 의사의 치료를 받는다.  

△고양이 개 등 애완동물이 할퀴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조치는 소독이다. 동물이 할퀸 부분에 균이 들어가면 파상풍

위험이 있다. 인제백병원 가정의학과 조영규 교수는 “깨끗한 물로 씻고 붕대나 손수건으로

감아 상처부위가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칼에 베이거나 피부가 찢어져 출혈이 있을 때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상처 부위를 압박해 출혈을 막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의료용 실로 꿰매 봉합해야 흉터를

줄일 수 있다. 여자아이의 경우 피가 멈췄다고 방치하면 나중에 흉한 흉터가 남는다.

△실내라도 자외선 차단은 필수

피부는 햇빛에 노출되면 흑갈색의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피부에 좋지 않은 자외선을

흡수하고 보호작용을 한다. 그러나 어린이의 피부는 멜라닌 색소 생성기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자외선에 잠시 노출되면 피부가 벌겋게 될 수 있다. 어린이는 8~9세가

되어야 자외선으로부터 자기 피부를 보호할 능력이 생긴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부담을 덜 주는 어린이용

자외선차단제 나 화학물질이 없는 ‘케미컬 프리(Chemical Free)’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면서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팔다리를 삐거나 골절 됐을 때

아이가 발목이나 손목을 삐끗해 울음을 터뜨리면 가장 먼저 ‘냉찜질’을 한다.

단단히 압박해 삔 부분을 안정시키고 붓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는

특히 근육, 뼈 등이 약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삔 부분을 가능하면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심장보다 높게 해준다. 부기가 가라앉으면 삔 부분을 따뜻한

물에서 찜질한다.

응급처치 후에도 부기가 빠지지 않고 아이가 고통을 호소하면 뼈에 금이 가거나

변형, 골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야 한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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