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행동장애, 뇌 시상표면이 작기 때문

ADHD 어린이, 약물치료하면 80%가 호전

어린이들 사이에 적지않게 나타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뇌 시상표면의

크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DHD는 어린 시절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며

과다활동, 충동성향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아동기 내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일부는 청소년기와 성인기가 되어서도 증상이 남게

된다.

미국 뉴욕의 마운트 사이나이 의과대학 아바노프 박사 연구팀은 8~18세 사이 연구대상

중ADHD 어린이 46명과 그렇지 않은 어린이 59명의 뇌를 자기공명장치(MRI)로 촬영해

비교했다.

ADHD를 겪는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에 비해 뇌의 시상표면이 작았다.

시상표면은 감각 운동 주의력을 담당하는 뇌 부위이다. 또 ADHD 치료약을 먹도록

했더니 시상표면 부위가 커졌다. ADHD에 약물치료를 하면 80% 정도가 분명한 호전을

보인다.

아바노프 박사는 “이 연구는 ADHD를 뇌 시상표면이라는 형태학으로 처음으로

분석한 것”이라며 “앞으로 뇌 시상표면 부위의 역할과 의문점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저널 ‘정신의학(Psychiatry)’에 발표됐으며 정신건강 사이트

사이키센트럴, 국제 의료정보 사이트 메드스케이프 등이 1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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