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들을 준비만 돼있다면? 책 읽어주게 하라

아이 읽는 속도 빨라지고 목소리도 커져

어린 아이가 친구처럼 강아지에게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는 일을 습관화 하면 읽기

말하기 능력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수의과대학-토니 라루사 동물구조재단 공동연구진은

학교에 다니거나 가정교습을 받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길에서 구조된

강아지들 3마리 앞에서 정기적으로 책을 소리내어 읽도록 시켰다.

아이들은 한 번에 15~20분 정도 강아지에게 책을 읽어줬으며 연구진은 10주 뒤

아이들의 읽기와 말하기 능력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 관찰했다.

관찰 결과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12%, 가정교습을 받는 아이들은 30% 정도 말하기

능력이 이전보다 향상되었다. 전보다 더 유창하게 발표를 잘하는 것은 물론 1분 동안

또렷이 읽을 수 있는 단어 개수도 늘어나는 등 읽기 속도도 빨라졌다. 전체의 75%

아이들의 부모는 아이가 이전보다 큰 소리로 자신 있게 책을 읽어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연구를 이끈 UC데이비스 마틴 스미스 박사는 “사람과 달리 동물은 개인을

평가하지 않고 점수를 매기지도 않으면서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 때문에 아이들은

강아지를 벗 삼아 자신 있게 말하는 능력과 읽기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27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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