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진짜 내 짝이면 몸이 먼저 알아챈다

캐나다 연구, 페로몬 신호따라 활성화 분자 포착

내게 딱 맞는 진짜 짝은 가까이 오면 체내의 화학반응이 먼저 일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냄새분자인 페로몬이 많이 유입되면 체내 특정분자가

활성화되면서 ‘저 사람이 내 짝이다’는 신호가 울리는 화학적 메커니즘이 밝혀진

것이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스테판 미치닉 교수팀은 몸이 페로몬을 인식했을 때의 체내

분자상의 변화를 살피기 위해 식빵을 만들 때 쓰이는 효소 이스트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스트는 사람과 판이하게 다르지만 분자 및 세포수준에서 사람과의 공통점이 많아

화학실험에 자주 쓰인다고 한다.

연구진은 이스트의 세포가 수많은 경쟁자 사이에 나와 가장 잘 맞는 짝을 선택하는

과정이 매우 빠르고 정밀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파트너가 가까이 오면, 내 짝이

바로 저기 있다고 파악하고 짧은 시간 안에 파트너와 엮이는 일련의 과정이 분명하게

관찰된 것.

미치닉 교수는 “내게 가장 잘 맞는 짝을 결정짓는 행동이 체내에 들어온 페로몬

신호에 대한 세포의 간단한 화학반응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그는 “찰스 다윈이 각 개체가 어떻게 왜 짝짓기 상대를 고르는지 처음 원리를

발견한 이래 암사자나 공작새의 강하고 화려한 수컷 고르기와 똑같은 원리가 이스트

분자수준에서도 매우 분명하게 관찰된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8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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