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항균 트리클로산 안전성 재검토

함유된 트리클로산, 호르몬 교란 가능성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항균 손세정제 항균비누 치약 화장품 옷 장난감 등에

흔하게 들어있는 트리클로산이 호르몬 교란과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그 안전성을

재검토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FDA는 이번 발표가 트리클로산 제품이 위험하다고 단정한 것은 아니며

과거 이 성분을 마지막 검토한 이후 여러 연구에서 위험성을 제기한 데 따라 재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연구결과는 트리클로산이 호르몬 분비를 교란하고 여러 부작용을 낳는다고

발표돼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의 2008년 연구에 따르면 트리클로산은

세포내 세포전달 활성을 방해할 수 있다. 미시간대학교의 2007년 발표에 따르면 트리클로산을

함유한 항균비누가 일반비누보다 결코 세정력이 더 뛰어나지 않다.

FDA 관계자는 그러나 “소비자들에게 쓰고 있는 항균제품을 당장 쓰지말라는 뜻이

결코 아니며 트리클로산의 안전성과 관련해 제기된 전반적인 자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천연자원보호위원회 사라 얀센은 “항균제품은 위험하며 우리가 보통 쓰는

비누와 기능도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대중들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비누세제협회의 브라이언 산소니는 “트리클로산 함유 항균제품이 사람들의

일상 위생 유지에 역할이 크다”고 주장했다.

미국 브루클린병원센터 케네스 브롬버그 박사는 “나부터 트리클로산이 들어있는

치약을 당장 내다버리진 않겠지만 주변에 화학 제품이 많아진다는 것이 꼭 좋은 일은

아닌 것같다”며 “화학제품은 분명한 이득이 있지 않는 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FDA는 트리클로산 재검토 결과를 2011년 봄 발표할 예정. 이 내용은 미국 건강뉴스

웹진 헬스데이,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위크 등이 8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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