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잔 술, 류마티스관절염 억제한다

관절손상 더디게 진행… 많이 마시면 ‘독’

적당히 술을 마시면 류마티스관절염

진행이 더뎌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 악셀 핑크 박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2900명을 대상으로

술이 관절과 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환자들의 관절을

평균 4년 동안 X-레이로 촬영한 기록을 분석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인체의 면역체계가 정상관절을 공격해서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에 염증이 생기며 연골과 뼈가 파괴돼 관절이 변형되고 기능이 떨어지는 병이다.

폐 심장 신장 등에도 문제가 생기는 등 합병증 위험이 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혹은 환경적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사결과 적당한 음주를 즐기는 환자는 관절손상이 느리게 진행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손상이 빨랐다. 또 적당히 술을 마시면 여자보다 남자에게

더 효과적이었다.

연구진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적당히 술을 마시면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술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앞으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관절염과 류마티즘(Arthritis and Rheumatism)’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미국 온라인 의학웹진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27일 보도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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