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있을 땐 뻥치지만 대부분 일 제때 못 끝내

권력자 낙관적이지만 시간 과소평가 경향

권력자 일수록 일이 문제없이 잘 될 것이라고 낙관하는 일이 많지만 실제로 해야

할 업무를 처리하는 데는 훨씬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스로

힘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시작할 때는 모든 것을 금세 다 할 것처럼

하지만 결국 마무리를 잘 못한다는 것.

영국 켄트대 마리오 윅 교수팀은 스스로 권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어지는

업무를 끝낼 때까지 걸릴 예상시간을 추산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네가지 실험을 했다. 연구 결과 자기가 권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소한 활동이든 중요한 프로젝트이든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고 자신하며 소요

시간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 할 일을 다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처음에 얘기했던 만큼 정확하지도 않았고 최대 70%까지 더 걸렸다.

윅 교수는 “선생님이든 정치인이든 기술자든 스스로 권력자의 위치에 서게 되는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일을 계획하고 마무리 하는데 별로 시간이 안 걸린다고 자신하지만

실제는 보통 사람보다 훨씬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저널 ‘실험적 사회심리학(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25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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