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사랑 머금고 큰 아들, 바르게 쭉 자란다

안정감 형성되면서 자신감 있고 차분해져

어릴 때부터 엄마와의 관계를 따뜻하게 유지한 아들은 부모 속을 썩이지 않고

더 바람직하게 성장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딩대 파스코 피어슨 교수팀은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 및 그 영향에 대해

관찰한 69개 연구를 교차 분석해 12살 미만의 남자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엄마와

어떤 관계를 유지했는지, 성향은 어떤지, 향후 어떻게 자라나는지 비교했다.

어릴 때부터 엄마와 따뜻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아이들은 차분하고 자신감

있으며 감정이입능력도 뛰어났다.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공격적이고 정신건강에도

문제를 겪는 일이 더 많은 것으로 관찰됐다. 엄마사랑을 듬뿍 받지 못한 아이는 성인으로

자랐을 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기 쉬웠다.

특히 아이가 부모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이것을 반복해서 거부해버리면 아이는

어렸을 때 엄마와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실패하기 쉽다고 분석되기도

했다.

피어슨 교수는 “아이는 자기가 어려움을 느낄 때 자기를 지지하고 때로 책임질

사람이 곁에 있다는 사실 자체에 안정감을 느낀다”며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이

스트레스를 스스로 견뎌야 하는 문제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 저널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25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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