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행복은 조건부 비례관계에 있는가?

친구 동료보다 상대적으로 더 벌 때만 만족

사람들은 무작정 돈을 많이 벌면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친구나 동료보다

상대적으로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행복해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부자나라

미국이 가난한 나라 부탄보다 행복지수가 훨씬 낮고, 우리 국민소득이 엄청나게 증가해도

행복도가 비례해서 늘어나지는 않는 이유가 밝혀진 것이다.

영국 워릭대학 대학 크리스토퍼 보이스 교수는 영국가정집단조사를 바탕으로 표본

추출한 1,000명을 대상으로 7년 동안 이들의 수입과 삶의 만족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사람들의 행복과 만족감은 절대소득보다는 상대소득에 훨씬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일년에 10억원을 버는 고소득자라도 이보다 훨씬 많은 20억원을 버는

친구나 동료가 있으면 이들의 행복도는 소득이 훨씬 낮은 이들과 비슷했다.

보이스 교수는 “국민 소득이 늘어도 행복이 비례해서 증가하지 않고 변화가 없거나

때로 감소하기도 하는데 의문을 품고 연구조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이스 교수는 “누군가가 더 큰 집을 사게 되면 주변사람들은 현재 사는 집에

불만을 갖게 되고 더 큰 집을 쳐다보는 등 불만이 쌓이게 돼 결국 제로섬 게임이

된다”며 “돈을 인생 목적처럼 둔 사람은 행복해지는 정도가 한정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소득은 개인의 행복도를 결정짓는데 있어 성별 나이 교육수준

사는 지역에 비해 훨씬 영향력이 높았다.

이 연구결과는 저널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이 24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min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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