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유아 장염백신 ‘로타릭스’ 사용중지 권고

식약청, 23일 안전성서한… “돼지바이러스 조각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GSK가 제조하는 유아 장염예방 경구용 백신 ‘로타릭스’에서

동물유래 바이러스인 ‘PCV 1’ DNA 절편이 발견됐다는 정보에 따라 의료인에게 잠정적

사용중지를 권고하는 안전성 서한을 23일 배포했다.

식약청은 최근 한 미국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결과 ‘로타릭스(로타생바이러스백신)’에서

돼지고기나 그 가공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PCV 1 DNA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고, 제조사인

GSK의 자체 시험에서도 동일한 바이러스 DNA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PCV 1은 일반적으로

돼지에 존재하는 작은 원형 바이러스.

이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 같은 이유로 로타릭스의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 권고한 바 있다.

식약청은 현재까지 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추가 조사기간

동안 사전 경계조치로서 잠정적으로 사용중지를 권고했다. 향후 GSK에서 제출한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외국 조치사항 등을 종합해 추가 조치할 예정이다.

국내 허가된 유아 장염예방백신으로는 GSK의 로타릭스와 머크의 로타텍 등 두

품목이 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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