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때 길거리 음식 먹지 마세요”

식약청, 황사 발생시 식품 취급-관리 요령 발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빈번하게 황사가 발생함에 따라 ‘식품취급 및 안전관리 요령’을

23일 발표하고 황사 발생시 오염우려 식품 및 가정의 식품 관리 요령에 대해 주의를

촉구했다.

식약청은 가정에서 황사 피해를 예방하려면 황사예보 및 주의보가 발령 되는대로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일 채소 등 식재료는

랩이나 비닐을 씌워 황사와 직접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또 반찬 등 남은 음식은 뚜껑을 덮어 밀폐 보관하는 게 좋으며 공기정화장치 등을

틀어 실내공기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미 황사에 노출된 과일,

채소류는 충분히 씻은 뒤 먹는다.

식품판매점 역시 외부에 노출된 상태로 진열되는 과일 채소류 등은 비닐을 씌워

판매하고, 반찬류도 뚜껑이 있는 유리용기 등에 넣어 판매하는 게 옳다.

개인 위생도 중요하다. 귀가 후 손씻기, 옷 갈아입기 등을 철저히 해야 식품의

2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황사가 지난 뒤에는 음식물 재료들을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세척한다. 칼 도마 등 조리기구도 살균소독제를 활용해 소독한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사용한다.

황사 오염이 걱정되는 식품은  △야외에 노출돼 진열한 식품 또는 조리식품

△포장하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는 과일 채소류 및 수산물 △노상 포장마차, 야외

조리음식 등이 있다.

식당과 제조업체에서도 평소 포장 없이 유통됐던 식품은 랩으로 포장하거나 위생용기

등에 넣어서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황사가 지나간 뒤에는 음식 제조나

가공에 사용된 기계나 기구를 모두 살균소독 후 씻어야 한다.

식약청 식품관리과 이재린 사무관은 “황사 오염된 음식물을 잘못 먹으면 먼지에

섞여있는 바이러스, 세균 등 2차 감염이 일어나 식중독, 재채기 등이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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