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초로 만든 케이크? 맛 있고 몸무게 부담없어

영국, 해초로 만든 케이크 지방 섭취량 크게 줄어

케이크 초콜릿 비스킷을 마음껏 먹는데도 살은 찌지 않는다면?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 안간 힘을 쓰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좋은 소식이 있을

순 없겠다. 그런데 이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시마 미역 등 해초류 속에 있는

섬유소가 지방 섭취량을 크게 줄여 주는데 이걸 케이크나 비스킷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마 미역과 같은 해초류 표면에 있는 끈적끈적한 물질인 알긴산이 지방의 흡수를

줄여주기 때문에 이걸 원료로 만든 음식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뉴캐슬대학교 이안 브라운리 박사는 다시마류인 켈프라는 해초를 말린 후

속에 있는 섬유소로 케이크와 비스킷을 만들었다. 이 케이크와 비스킷은 지방의 함량을

4분의 3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통은 초콜릿이나 케이크의 달콤한 유혹을

참아야 하는 것이다. 또 기존 다이어트 식품이 포만감은 주지만 군침을 돌게 할 만큼

맛이 있지는 않았던  반면 해초류로 만든 케이크와 비스킷은 맛도 있었다.

연구팀은 지방 흡수를 막는 60여 가지 섬유소 가운데 해초류에 있는 섬유소에

주목했다. 브라운리 박사는 “지방 흡수를 줄여주는 자연 섬유소를 찾아냈는데 이를

우리가 매일 먹는 빵 비스킷에 적용시키면 지방의 흡수량을 종전의 4분의 3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다이어트 보충제가 인기를 끌었지만 이런 약품보다 자연에서 나오는

물질이 더 좋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연구팀은 “다이어트는 의지 하나만으로 성공하기 힘들어 도움이 필요한데 다이어트

보충제보다 해초로 만든 케이크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맥락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미역이나 김 다시마는 많이 먹어도 살 찔 걱정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협회 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이 22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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