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나중에 어떻게 되든…”심리가 범행 불러

뇌의 보상중추 도파민에 과잉반응

김길태나 강호순 등 사이코패스가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앞으로 감당해야 할 위험보다는 당장의 쾌감을 기대하는 심리가 보통 사람보다 비정상적으로

강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학 조슈아 부크홀츠 교수 연구팀은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사람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뇌의 보상중추의 활동을 관찰했다. 즉, 연구진은 연구대상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약속하고 간단한 일을 완수하게 한 뒤 도파민을 분출하는 뇌의 보상중추를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관찰했다.

관찰결과 사이코패스 성향 사람들은 보통 사람보다 도파민 분출주위의 활동이

훨씬 활발했다. 도파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은 앞으로 자기가 감당해야 할 위험보다는

보상에 대한 기대심리가 워낙 커서 앞뒤 가리지 않고 과감한 범행을 저지르게 된다는

것.

부크홀츠 교수는 “사이코 패스에게는 기대되는 당근을 얻겠다는 보상심리가 자기가

저지르는 일 때문에 닥쳐올 것에 대한 우려를 압도해버린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연구는 사이코패스는 두려움, 공감능력, 사교능력 등이 부족해 극악한

범행을 저지른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반면 이번 연구는 뇌의 도파민 분비에 따른

보상심리, 즉, 당장의 쾌감이나 보상 때문에 나중에 닥쳐올 책임 문제를 가볍게 여기는

비정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발표됐다.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경제 잡지 비즈니스위크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min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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