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천식? “가족이 어울려 식사하세요”

폐기능과 분리불안 함께 개선할 수 있어

천식이 있는 어린이들은 언제 호흡곤란이 올지 몰라 부모와 떨어져 있으면 불안을

느끼는 분리불안 증상을 자주 보인다. 이러한 천식

어린이에게는 가족과 어울려 함께 하는 행복한 식사가 불안 증상을 완화시키고 폐기능도

좋게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 바바라 파이에스 교수팀은 천식을 앓고 있는 9~12세 어린이 63명을

대상으로 천식과 분리불안장애가 어느 정도인지 인터뷰를 통해 파악하고 6주일 동안

식사를 항상 가족과 함께 하도록 한 뒤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관찰했다. 식사하는

가족의 모습은 비디오 카메라로 늘 녹화했다.  

관찰결과 가족이 함께 어울려 식사하는 등 규칙적으로 아이들과 상호작용 시간을

가지면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끼고 불안장애 증상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에 있던 불안감, 걱정이 줄어들고 폐기능도 개선되는 등 천식으로 인한 호흡기

증상도 함께 완화되는 것으로 관찰됐다.

파이에스 교수는 “아이들은 규칙적인 패턴과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안정감을

느낀다”며 “가족과의 식사는 혼돈 상황에서 벗어날 기회”라고 말했다.

함께 밥만 먹는다고 반드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식사를 하면서 아이와

소통하고 누군가 옆에 꼭 있다는 사실을 알게해야 효과가 좋았다. 예를 들면 “이번

주에는 언제 병원에 가지?” “약은 하루에 몇 번 챙겨야 하지?”등을 물으며 끊임없이

규칙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아이에게 안정감을 갖게 하는 것.

이 연구결과는 소아심리 및 정신과학지(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신문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6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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