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 즐겨 보는 청소년, 입에다 술 많이 댄다

폭력, 선정적 장면이 자극추구 성향 높이기 때문

성인 영화나 동영상을 청소년이 보지 말아야 할 이유가 더 늘었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이 화끈한 자극 추구 성향을 높여 술을 찾게 만들 수 있기 때문.

미국 다트머스 대학의 제임스 사전트 박사팀은 6,225명의 청소년에게,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볼 수 있는 R등급 DVD를 시청하게 한 뒤 설문을 실시했다.

청소년들이 본 R등급 영상물은 반드시 폭력과 섹스로 가득 차 있지는 않았다.

미국에서 R등급을 매기는 경우는 영상물에 욕설이나 마약 혹은 부적절한 행위가 묘사

됐을 때이다.

설문에서 청소년들은 자기가 무섭거나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들과 연결돼 있는지,

삶이 지루하거나 지치는지, 부모 몰래 술을 마신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 답하도록

했다. 설문은 8개월 간격으로 2년 이상 3번 계속됐다.

연구진은 R등급 영상물에 음주 장면이 자주 나와 음주를 부추길 뿐 아니라 위험한

자극 추구 성향을 높여 청소년들이 불법적으로 술을 찾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특히,

청소년이 음주욕구를 느끼는 것은 영화 속에 직접 음주 장면이 나오든 안 나오든

상관 없었다.

특히 평소 자극 추구 성향이 낮은 청소년도 R등급 영화를 보면 술을 마시게 되는

등 위험한 행위를 하게 된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사전트 박사는 “R등급은 말

그대로 17세 이하가 보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예방 과학(Prevention Science)’ 최근호에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13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sumir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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