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불량사탕 때문에 재앙 될 뻔 했네

위생상태 불량-유통기한 지난 식품 보관업체 적발

연인과의 사랑을 돈독히 다지는 화이트데이(3월 14일)를 앞두고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보관 중인 제조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사탕류 제조업체 59개소를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8개 업체를 적발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 처분 의뢰했다고

12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의 주요 위반사항은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3건) △식품표시

기준 위반(2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2건)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1건) △식품보관기준

위반(1건) △시설물 무단 멸실(1건) △원료수불 관계서류 미작성(1건)으로 드러났다.

식약청 식생활안전과 사재욱 주무관은 “악취가 코를 찌르는 창고 안에 있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시중에 판매될 뻔했다”며 “사탕류 재료들은 이물질과 곰팡이가 가득한

곳에 보관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일부업체는 유통기한이 3~8개월 이상 지난 재료나 식품을 보관하고

있었거나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하는 과일농축액 등의 원료를 실온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한편 식약청은 유통 판매중인 캔디류 76건을 수거해 세균수 색소 감미료 등 위생

상태를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고 밝혔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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