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뉴스]심장정지 5분 안에 뇌를 살려야 한다

당황하지 말고 심폐소생술 실시해야

작년 5월 초등학교 6학년 이유종(13) 군은 심근경색

앓던 아버지가 쓰러지자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

아버지를 살려냈다. 평소 이 군은 아버지의 심장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을 알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인터넷 동영상을 보면서 베개로 혼자서 심폐소생술을 익혔다고 한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 발표한 ‘2008년 심뇌혈관질환 조사감시 결과’에 따르면

심장이 정지하는 환자는 인구 10만 명 당 40∼42명이 발생한다. 절반 이상인 58%가

가정에서 일어나며 26.6%는 공공장소에서 일어난다. 심장정지 대부분이 집에서 일어나고

최초 발견자의 대부분이 가족 아니면 의료지식이 없는 주변 사람이다. 따라서 일반인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

사람이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질 때는 5분 이내에 심장 마사지 등 빠른

응급처치가 가장 중요하다. 때를 놓치면 뇌에 피가 공급되지 않아 뇌기능이 정지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간호부 허경욱 수간호사는 “사람이 쓰러지면 당황한 사람들은

대부분 환자의 옷을 헐렁하게 풀어주고 팔다리를 주무르기만 할 뿐 심폐소생술을

할 생각을 잘 하지 못한다”며 “1분 빨리 심폐소생술을 하면 환자가 정상인처럼

생활하고 살아날 가능성이 3배  높아진다”고 말했다.

▶일반인도 할 수 있어요, 심폐소생술!

①반응을 확인한다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일단 그 사람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야 한다. 말을

걸어보고 어깨를 쳐 본다. 척추나 뇌가 손상됐을 수도 있기 때문에 환자를 과도하게

흔들거나 자극하면 안된다. 환자가 엎드려 있는 경우에는 목을 손으로 받치면서 돌려

눕힌다.

②구조를 요청한다

혼자서 갑작스러운 상황을 헤쳐 나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도움을 요청할 때는 무작정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것보다 “거기 안경 쓰신 분” “학생”

등 한 사람을 지정해서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심폐소생술을

하기 전 119에 구조요청을 한다. 구조요청을 할 때는 전기심장충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③기도를 유지하고 호흡을 확인한다

한 손으로는 환자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다른 한 손으로는 턱을 들어 올려 기도를

확보한다. 머리를 환자의 코와 입 근처에 갖다 대고 눈으로는 환자의 가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지 보고, 귀로는 숨소리를 듣고, 볼로 환자의 숨결을 느끼는 과정을 5~10초

진행한다.

④인공호흡을 실시한다

숨을 쉬지 않거나 헐떡이는 것을 확인했다면 환자의 콧구멍을 막고 인공호흡을

2회 실시한다. 인공 호흡시에는 숨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환자의 입을 덮어야

하며 숨을 불어넣을 때는 환자의 가슴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⑤심장 마사지를 실시한다

양쪽 젖꼭지(유두)를 이은 선 중간에 한쪽 손바닥의 끝을 대고 반대쪽 손으로

깍지를 낀다. 손바닥 전체로 가슴을 압박하게 되면 갈비뼈가 부러질 수 있으며 심장에

전해져야 할 힘이 분산된다.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든 뒤 상체가 앞쪽으로 쏠리게

한 뒤 엉덩이 반동을 이용해 4~5cm 깊이로 심장압박을 시작한다. 1분당 100회의 속도로

30회를 실시하며 입으로 소리를 내서 압박 횟수를 센다. 30회 후에는 인공호흡을

다시 2회 실시한다.

⑥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③~⑤ 과정을 반복한다

심장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계속 한다. 심장은 뛰지만 숨을 쉬지 않으면

인공호흡만 한다. 심장도 뛰고 숨을 쉰다면 환자를 옆으로 눕혀 기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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