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커피 한 잔이 당뇨병 막는다

우유-설탕은 넣어도 안 넣어도 그만

점심시간에 커피를 한 잔 정도 즐기면 전혀 마시지 않는 것보다 당뇨병 위험을

3분의 1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대 다니엘라 사르토렐리 박사 팀은 유럽 영양 연구에 참여하는

41~72세 프랑스 여성 6만9532명을 대상으로 하루 중 어느 때 커피를 마시는지, 커피

종류, 섭취량 등을 평균 11년 동안 기록을 통해 추적조사 했다.

조사 기간 중 1415명에게 후천성 당뇨병이 발병했다. 하루 중 커피를 한잔 쯤

마신 여성은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당뇨병에 덜 걸렸다. 특기할 만한 사실은

하루 중 아무 때나 자주 마시는 것보다 한 잔 이라도 점심시간에 마실 때 당뇨병

예방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당뇨병 위험이 27%

적었다. 그러나 점심시간에 한 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당뇨병 위험이 33%

더 적었다.

카페인이 있는 커피든 아니든, 설탕을 탔든 안탔든 상관없이 커피가 당뇨 위험을

떨어뜨리는 효과에는 변함 없었다.

그 동안 커피가 비만으로 인해 생기는 후천성 당뇨병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하루 중 어느 때 마셔야 하는지, 얼마나 마셔야 좋은지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사르토렐리 박사는 “점심시간에 마시는 커피가 당뇨병을 위험을 줄인다는 확실한

근거를 이번 연구를 통해 찾았다”며 “블랙커피를 마실 경우 효과가 확실하지만

블랙커피만 당뇨병을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온라인판에  지난 달 실렸으며 영국 로이터통신, 의학 전문 뉴스 로이터 헬스

등이 최근 보도됐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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