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기에 걸맞는 목표를 가져라! 치매도 물러간다

양심과 외향성 등의 기질이 영향

삶에 대한 목표 의식이 뚜렷한 노인들은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러쉬 대학의 패트리시아 보일 박사팀은 80세 전후의 노인 900여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성격 특성을 관찰하고 삶에 대한 목표가 얼마나 강한지 등급을 매겼다. 그리고

그들이 이후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발전하는지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나는 내가 과거에 무엇을 해 왔고 나중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할

때 기분이 좋다”, “나는 삶에 대한 방향과 목표의식이 있다” 등의 질문에 긍정적으로

대답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병하는 비율이 현저하게

낮았다.

특히 목표의식이 가장 강한 상위 10%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가능성은 하위 10%에

비해 4분의 1 수준이었다.

보일 박사는 “취합된 데이터는 심리학적이고 경험적인 요소들 가운데 신경증,

외로움, 고립감, 우울한 기분 등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을 높이는 반면 양심과

외향성, 사회와의 융화 등이 반대로 위험도를 낮추어 주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심장 질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제시된 바 있다. 삶의 구체적인 목표 의식이 정확히 어떻게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을

줄이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종합 정신 의학보(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최근호에 실렸으며 미국 ABC 방송 뉴스 온라인판 등이 2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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