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주스 플라스틱 용기에 독성물질?

페트병 제조시 발암물질 안티몬 포함

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일주스 페트 병에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암 유발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다시 나왔다. 원인은 주스를 담는 플라스틱 용기 재질에

들어 있는 안티몬이라는 발암물질 때문. 안티몬은 암을 유발하고 심장과 폐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약물학 클라우스 한센 박사는 유럽 내에서 많이 팔리는 과일주스와

스쿼시 브랜드 16개를 대상으로 안티몬 잔류 수치를 살펴봤다. 조사결과 주스에서

수돗물 기준치보다 2.5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많은 안티몬이 검출됐다. 한센 박사는

과일 주스 속 구연산이 페트병 속 안티몬의 용해를 돕는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

실제로 2005년 생수회사 볼빅과  2006년 독일에서 생수를 담는 페트병에서

건강에 해가 될 정도의 안티몬이 있다는 걸 찾아냈다.

이에 한센 박사 연구진은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매일 과일주스를 마시므로

즉각 조사해야 한다”며 “하지만 안티몬 수치는 어느 정도로 제한돼야 하는지 법적

규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국 음료 협회는 이 조사에 수긍하지 않고 있다. 영국음료 협회 대변인은 “이번

연구는 주스용기가 안전하지 않다고 결론 내리기에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감시 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Monitoring)’과 영국화학연구

저널에 소개되었으며 데일리메일 온라인 판 등이 1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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