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증세 없는 ‘가짜담배’ 나왔다

부작용 없고 ‘맛’ 있는 금연초 개발

이제는 금단의 고통 없이 담배를 끊을 수 있을까. 미국 듀크대학의 제드 로우즈

박사팀이 기존의 금연보조제와 비교했을 때 금단증상을 즉각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체에도 거의 해롭지 않은 새 차원의 ‘흡입 금연초’를 개발해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 개발된 금연초는 적은 양의 니코틴이 폐까지 도달한다. 폐에 니코틴이 빠르게

도달할수록 혈액 내 니코틴 흡수율이 높아 금단증상을 신속히 개선할 수 있다. 기존

금연초는 입과 기도 위쪽에만 니코틴이 도달, 체내 흡수속도가 느려 금단증상이 나타나면

속수무책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또 기존 금연초가 미세한 가루를 들이 마시도록 제작돼 잔여물이 호흡기에 남아

종종 염증을 일으켰던 반면 새 금연초는 증기 형태여서 흡수율이 높고 잔여물이 호흡기에

남을 가능성이 적다. 새 금연초는 더 깊숙이 전달돼 효과가 좋고 잔여물은 더 적어

안전한 것이다.

한편 진짜 담배처럼 ‘피우는 맛’도 느낄 수 있다. 체내에 존재하는 이피루브산

증기와 새 금연초로 흡입한 니코틴 증기가 서로 만나면 담배연기처럼 변하기 때문이다.

또 증기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다양한 향기를 담을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니코틴과 담배에 관한 연구학회(SRNT)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의학논문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7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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