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이 유해? “감염 예방하는 효자금속”

영, 최근 연구결과 분석 “무염증 무독성”

‘은나노 물질’이 유해하다는 주장이 논란 중인 가운데, 영국에서는 은이 박테리아

바이러스 균류 등 미생물의 감염을 막아 질병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 미생물학과 에드워드 존스 박사는 최근까지

은에 대한 연구결과를 종합검토, 은이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 650종을 없애 무력화시키는

무염증 무독성 물질이라고 결론 내렸다. 1차 세계대전에서 의사들은 은이 상처의

감염을 막아준다고 믿고 은실로 상처를 꿰맸는데 타당하다는 것.

존스 박사는 “은은 수 천 가지 입자로 이뤄진 금속”이라고 소개하고 “은 이온이

미생물의 세포로 들어가서 단백질의 기능을 없애기 때문에 질병이 예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영국 국민건강보험은 2300만 파운드(약 4백억원)의 돈을 은이 함유된 붕대를

만드는데 사용했고 건강보호협회는 은을 입힌 도관이 요도 부위의 감염을 막는데

효과적이라며 사용을 권장했다.

실제 은은 감염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의료기기와 병원가구에 많이 쓰이고

있다.  영국 국민건강보험 위원회의 리차드 헤스팅 박사는 “병원 기기와 가구

표면에 은을 섞으면 박테리아 수치가 99% 줄어든다”며 “이는 포도구균(MRSA) 대장균

살모넬라균과 같은 슈퍼 박테리아의 감염을 막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존스 박사는 “은이 단 1%만 포함된 크림이라도 습진 건선과 같은 피부 알레르기의

염증을 막는데 좋다”고 덧붙였다. 텍사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은을 포함한 항생제를

단 하루만 사용해도 3시간 내에 HIV 바이러스가 100% 죽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존스 박사는 피부 속 변색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은의 안전성을

확신하기 위한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영국 온라인 신문 데일리 메일이 27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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