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병원, 송명근 수술기록 ‘막았다 열었다’

보건연, “재발방지 약속 전엔 검증중단”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는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대동맥판막수술법(CARVAR)

검증과 관련, 건대병원 측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건연)의 전자의무기록 접근을

일방 차단했다가 하루만에 다시 열었다.

보건연은 25일 건국대병원에 왜 차단했다가 다시 열었는지, 그리고 다시 똑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을 공문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보건연은 이러한

공식해명이 없이는 송교수 수술법 검증절차를 계속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4일 보건연의 검증작업에 협조할 수 없다며 전격적으로 병원 전자의무기록 접근을

차단했던 건국대병원은  하루 만에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25일 정보접근

채널을 다시 열었다.

보건연에 따르면 건대병원 의무기록실 관계자가 25일 전화로 “보건연의 병원

시스템 접근 채널을 다시 열었으니 송 교수의 CARVAR수술 환자의 의무기록 정보를

가져갈 수 있다”고 알려왔다는 것이다.

보건연은 이날 건대병원에 △병원 전자의무기록 접근을 차단한 정확한 이유 △하루만에

접근 차단 결정을 철회한 명백한 사유 △접근 차단 재발방지 약속을 공문으로 보낼

것을 요구했다.

건대병원은 일방적인 정보접근 차단이 보건복지가족부에 자칫 ‘조건부 비급여’를

포기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연이 추진하는 송교수 수술법 검증에 협조하지 않으면, 송교수 수술법은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될 수도, 환자에게 수술비를 받을 수도 없다는 것이 보건복지부의 해석이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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