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명상하면 고통 사그라든다

뇌 두꺼워지고 심리, 신경고통 줄어들어

깊은 명상을 하면 뇌가 두꺼워져서 심리적, 신경적인 고통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몬트리올대 박사과정 조슈아 크랜트는 명상의 한 종류인 선명상(Zen meditation)이

고통과 감정 등을 조절하는 뇌 중앙의 회백질을 두껍게 강화해 고통에 대한 민감도를

낮춘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명상 전문가 17명과 신경학적 혹은 심리학적 만성질환을 앓고

있지만 요가와 명상 경험이 없는 사람 18명에게 뜨거운 접시를 종아리에 대고 고통에

대한 민감도를 측정하기 위해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그 결과 명상 전문가는 명상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감정과 고통을 조절하는

뇌의 중앙부분이 훨씬 두껍게 나타났다. 명상가들은 뇌가 두껍기 때문에 명상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고통 민감도가 떨어지고 고통을 덜 느끼는 것.

그랜트는 “깊은 명상을 하면 뇌의 회백질이 얇아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뇌의

회백질 손상 때 일어나는 뇌졸중 같은 질환을 저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리학회저널 ‘감정(Emotion)’에 발표됐으며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4일 보도했다.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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